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13 11:38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사고 현황. (표=김상희 의원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최근 3년간 행정 처분을 받은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 5년 동안 행정 처분된 개인정보 유출 건도 5300만건을 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해킹 및 직원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총 5316만723건에 달한다. 

올해 6월 기준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1302만3577건으로 지난해 436만72건에서 반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2016년이 2932만65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7년은 101만5496건, 2018년은 543만5012건이다.

김 의원은 "2017년 100만건 수준이던 개인정보 유출량이 올해는 반년 만에 1300만건으로 늘었다. 최근 3년 사이 1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해킹 시도가 늘어난 것이라기보다 해킹 등이 고도화된 데 비해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기술 수준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추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이 해킹, 직원과실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대다수며 몇몇 사건의 경우 아직 원인조차 확인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며 "정보보호 공시와 해킹사고 조사를 의무화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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