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0.10.13 18:55

17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포항운하·철길숲·오천예술로에서 개최
매주 지역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스틸아트영상 콘텐츠 공개

(이미지제공=포항문화재단)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새로운 축제의 서막을 연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17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 장미원, 철길숲 분수광장, 포항운하 플라워트리광장, 오천 냉천변 광장에서 스틸정원을 꾸며 축제와 앱 활용 정보 등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축제를 개막한다.

‘온고지신:새로운 1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올해 축제는 지난 8년간 예술가와 철강기업체가 제작한 177개의 스틸아트 작품을 세척, 도색하고, 약 70개 작품을 장소별 컨셉에 맞게 재배치했다. 특히 오천 냉천변 둔치와 산책로에는 27개의 작품을 배치하며 오천 지역에 예술로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오프라인 축제 진행의 핵심은 포항 공공미술 다시 읽기와 예술 정보의 민주화이다.

포항의 예술과 환경, 그리고 산업자원 철의 융합으로 시민들에게 문화 환경을 제시한 철길숲 조성 이후, 스틸아트 작품에 대한 재인식이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포항에 녹아든 작품의 위치를 파악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도슨트나 전문가의 설명 없이 만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썼다. 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문예진흥기금 아르코 공공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177개의 스틸아트작품의 위치와 작품 설명 등을 담은 ‘포항스틸아트투어’앱을 개발하게 됐다.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새롭게 개발한 ‘포항스틸아트투어’ 앱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시 ‘한손특별전’을 제공한다.

177점의 스틸아트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GPS 기반으로 작품 위치, 작품 설명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스틸정원에 시민들로 구성된 안내 도우미 ‘스틸나누미(美)’가 배치되어 앱 다운로드와 사용설명을 돕는다.

녹색 잔디 위에 핑크색 컨테이너와 기존 수장고에 있어 그 동안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스틸아트 작품 3점을 정원에 공개한다.

또한 스틸정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스틸아트 ‘보딩패스’를 만들어 작품과 사진을 함께 찍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원을 찾은 어린 관객을 위한 ‘우리동네 스틸아트 산책노트’를 무료로 배포하여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포항문화재단은 전문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한 축제운영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그 동안의 축제 문법과 전혀 다른 형태로 온오프라인 연계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지난 주말 온라인 개막의 큰 호응에 이어 이번 오프라인 개막에서도 많은 분들이 앱과 함께 포항의 스틸아트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3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철길숲, 오천예술로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steel.phcf.or.kr)와 유튜브 채널,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그 동안 다양한 공연, 예술체험, 교육 등이 진행하였던 복합문화축제에서 공공미술 중심의 순수예술제로 전환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축제방향을 결정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054-289-785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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