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13 21:16

수석부회장 선임 2년여 만에 14일 승진…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시장 안착·세계 4위권 전기차 브랜드 성장시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SOVAC사무국)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SOVAC사무국)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 2년간 실질적으로 그룹을 운영해 왔다. 14일부터는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올라 본격적으로 현대차를 이끌게 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0세다.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이어 현대차 구매본부 담당,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기아차 사내이사. 현대차 사내이사, 현대차 부회장 등 그룹 내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해당 기간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현대·기아차를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4위권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정의선 회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현대차는 그간 집중해왔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정 수석부회장 지휘 아래 현대차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과 관련된 사업 추진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 UAM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자율주행·드론 스타트업 톱 플라이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지난 1월 'CES 2020'에서는 우버와 함께 UAM 컨셉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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