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14 08:52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임상 시험 중단과 난관에 빠진 경기 부양책 협상으로 인해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각)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7.71포인트(0.6%) 하락한 2만8679.81에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 내린 3511.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6포인트(0.1%) 소폭 하락한 1만1863.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임상 시험 중단 소식과 미 경기 부양책에 주목했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순의 자회사 얀센도 임상 참가자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발병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경기 부양책에 대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주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 제안은 의료 문제 등에 불충분하다"고 거부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다음주 5000억달러의 패키지가 상원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선별적인 부양 법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맞섰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 공화당과 만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규 경기 부양책 법안이 선거일(11월 3일) 전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자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결과로 이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73~0.76%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각) 기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0.73%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4%, 최고 0.16%를 찍고 전일대비 0.02% 내린 0.14%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일 대비 2.04포인트(0.6%) 하락한 370.9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77달러(2%) 상승한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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