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14 11:15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노조)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에게 "회장, 대표이사, 지부장이 모여 3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취임한 정 신임 회장에게 "바야흐로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시대다. 4차 산업으로 인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선제적인 대응으로 노사가 함께해야 한다"며 "4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고용지도, 그리고 수백만명의 생존이 달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어떻게 할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3자 회동을 열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초 8대 집행부를 출범하며 "회장, 생산총괄 대표이사, 노조 지부장의 3자 회동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한 사측의 반응은 현재까지 없었다. 노조는 "젊은 신임회장 취임과 함께 현대차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3자 회동에 응해달라"고 했다.

이어 노조는 "노동조합을 적대시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낡은 경영 방식으로 현대차는 절대 전진할 수 없다"며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인정하고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할 때 현대차의 미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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