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14 16:21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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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로 인해 2400선이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중단 소식도 국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67포인트(0.9%) 하락한 2380.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5%)만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0.2%), 서비스업(0.1%), 섬유의복(0.02%) 등 3개 업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3.5%), 의약품(-1.8%), 화학(-1.6%), 철강금속(-1.5%), 금융업(-1.4%) 등 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1%)와 대형주(-1%), 소형주(-0.6%)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2개, 내린 종목은 638개였다. KEC, 한솔홈데코, 쌍용양회우, 코오롱글로벌우, 금강공업우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414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61억원, 375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국내 증시는 보합권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중단 소식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실물 결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가계 부채 급증과 자산시장 과열 부담으로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존드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도 임상 참가자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발병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4포인트(1.2%) 내린 861.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0.7%), 방송서비스(0.4%), 통신장비(0.3%), 통신방송서비스(0.3%), 건설(0.1%)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였다. 유통(-2.2%), 오락·문화(-2.1%), 반도체(-2.1%), 비금속(-1.6%), 기타 제조(-1.6%) 등 다수 업종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별도 모두 약세였다. 대형주(-1.7%)가 가장 하락했으며, 중형주(-1.2%)와 소형주(-0.6%)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68개, 하락한 종목은 929개였다. KMH, 모아텍, KMH하이텍, IBKS제10호스팩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274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58억원, 36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0.01%) 내린 1146.9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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