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14 17:1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데이터·인공지능(AI)을 소재연구에 접목하여 실험 및 이론에 의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신소재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허브 구축·활용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소재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안정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소재 연구개발(R&D)에 활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과기정통부는 먼저, ‘데이터 입력 표준템플릿’을 2021년까지 확립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양질의 메타데이터 420만 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집대상은 연구개발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로, 과기정통부 및 타 부처 과제, 기초연구 등으로 확대하며, 논문·특허 추출, 기존 데이터 재규격화, 신규 생성 등 수집방식을 다각화한다.

대용량 데이터 관리를 위한 전용 초고성능컴퓨팅 환경을 2026년까지 구축하고, 수집한 데이터 및 AI를 활용해 신소재 탐색·설계, 공정개발, 양산에 이르는 기간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 소재 연구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환경, 스마트·정보통신(IT), 구조(안전) 등 소재 응용분야별 특화센터를 배치하며, 정부 과제에 대한 데이터 등록 의무화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소재 연구인력, 기업재직자 등 대상별 맞춤형 전문교육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LED, 탄소섬유를 잇는 신소재가 국내에서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며 “개방·공유·협업의 연구환경을 조성해 현장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긴 호흡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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