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10.15 09:10
(자료=시흥시청)
(자료=시흥시청)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시흥시는 이천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250명 중 1명은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다.

불활성화 백신을 5차례 맞거나 생백신을 2차례 맞으면 된다.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본뇌염은 2017년에 9건, 2018년에 17건, 2019년에 34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경기도 이천에서 1건이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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