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14 13:10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자율주행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자율주행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전 세계 공항 최초로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 및 카트로봇을 시범 도입했다.

공항 내 이동편의를 지원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 및 카트로봇은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중소기업이 협업해 개발했다. 여객터미널 내부에서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하는 건 전 세계 공항 중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시범 도입되는 자율주행 전동차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에서 개발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구역 및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각 1대씩 총 2대 운영할 예정이다. 제1터미널 입국장에 배치된 전동차는 도착게이트에 자동 배치되며, 도착게이트에서부터 검역대까지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다. 

제2터미널 출국장에 배치된 자율주행 전동차는 정차장소인 출국장 서편 안내데스크에서부터 탑승게이트까지 운행한다. 여객은 전동차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이동할 게이트를 정한 뒤 자율주행 전동차에 탑승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자율주행 카트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자율주행 카트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자율주행 카트로봇은 '원익로보틱스'에서 개발했다.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 탑승동 면세구역에 각 2대씩 총 6대 배치된다. 여객들의 수하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율주행 카트로봇의 모드는 두가지다. 로봇이 짐을 싣고 여객을 따라가는 '추종주행모드'와 로봇이 특정 목적지까지 앞장서 여객을 안내해주는 '자율주행모드'가 있다. 

시범 도입된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은 교통약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교통약자의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반 여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을 세계 공항 최초로 인천공항에 시범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여객 편의가 향상되고 스마트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인천공항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스마트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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