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15 11:32
15일 마크롱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사이의 통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사진=마크롱 대통령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프랑스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 파리 등 9개 주요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최소 한달 정도로 예상된다.

이 기간 파리와 일드프랑스(수도권 지역),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툴루즈, 루앙, 몽펠리에 등 모두 9개 도시 및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 지역에는 프랑스 전체 인구 67000만명 중 2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통행금지를 어기면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반복적으로 통행금지를 어기면 최대 1500유로(약 200만원)까지 벌금이 징수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행금지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업종의 손실을 정부 차원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591명, 신규 사망자 수는 104명에 달했다. 이에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77만9063명, 사망자 수는 3만3037명에 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