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15 11:09

시현하다, 클라스하우스, 스토리지북앤필름 입점…한 달 만에 1만5000명 방문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1층. (사진=LG유플러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LG유플러스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있는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 층, 420평 규모 공간이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이 콘셉으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숲으로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경험하는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할인혜택 등이 호응을 얻으며 일상비일상의틈은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오픈 한달 여 만에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았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다"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공간은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에 맞춘 최고 수준 제휴사들로 채워진다.

1층에는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나오는 자연 콘셉 영상, 소리, 향 등으로 휴식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함께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 앱에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기기 신제품 론칭, 패션·뷰티 등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로 강원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며 고성 카페 '클라스하우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3층에는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 '스토리지북앤필름'이 들어선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주고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도 열린다.

4층은 '대화형 사진관'을 콘셉으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콘셉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됐다.

5층은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마지막 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한 전시회가 분기별로 개최된다. 현재는 반려견 테마 전시가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4층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4층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고객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했다.

김새라 그룹장은 "유플러들은 고객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현장에서 예민하게 알아보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플러는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닌 고객 경험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활동한다.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모아둔 편집숍이 아닌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공간에서 나오는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고객경험 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에는 최대 50% 할인이 제공된다.

김새라 그룹장은 "일상비일상의 틈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고객과 관계를 형성해가는 첫 단추이자 중요한 소통 플랫폼이다"라며 "공간에 고객이 많이 오는 것만으로도 성공일 것이다. 기존 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남아있어야 할 이유를, 미래 고객에게는 유플러스로 올 이유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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