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0.15 15:59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보다 0.08%포인트 상승해 0.88%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지난 8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지난달보다 0.05%포인트 하락으며 9월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04%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추이. (자료제공=전국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을 수신상품의 금리가 변동될 때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은 싸게 대출해줄 돈을 마련할 수 있어 시중은행들이 신규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낮추게 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등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0.67~0.71%로 나타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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