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16 10:15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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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우리경제는 완만한 수출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고용 지표의 회복세가 제약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둔화된 가운데 유럽·신흥국 등의 코로나 확산세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산업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소매판매가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0.7%)과 서비스업 생산(-1.0%)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는 3.0% 증가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4.4%, 7.1% 급감했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늘면서 7개월 만에 증가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내렸다. 기업심리는 상승했다. 9월 제조업 실적 BSI는 68로 2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망 BSI는 6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자 감소세는 지속됐다. 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9만2000명 줄었다. 서비스업, 제조업 감소폭이 확대됐다. 실업률은 3.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태풍·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9% 올랐다.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9월중 주가는 소폭 상승했고 환율은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 등으로 하락(강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투자 확대 등으로 내렸다.

주택시장의 경우 9월중 매매가격은 8월보다 0.42% 올랐으나 전월 상승폭(0.47%)에 비해서는 소폭 축소됐다. 전월 전세가격은 0.53% 올라 전월(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집행, 내수 활성화, 수출력 견지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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