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0.16 10:13

아이스팩 5개와 스티로폼 1kg 갖고 읍면동 주민센터 가면 10리터 종량제 봉투 받아

조광한 시장이 15일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수거 접수(왼쪽)를 하고 분리 작업(오른쪽)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이 15일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수거 접수(왼쪽)를 하고 분리 작업(오른쪽)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쓰레기 20% 감량을 위해 시에서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아이스팩 및 스티로폼 수거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귀찮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아이스팩과 스티로폼을 일정량 모아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쓰레기봉투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 시장은 15일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조양래 이통장연합회장, 조복환 농협조합장, 이덕우 축협조합장, 박주영 농촌지도자 회장, 김광수 이장 등 5개 사회단체장과 함께 아이스팩 및 스티로폼을 모아서 방문한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교환해 주며 재활용 분리배출의 생활화를 홍보했다.

아이스팩 교환을 위해 방문한 한 시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으로 상품 구입을 많이 하다보니 아이스팩이 쌓여 처리가 곤란했는데 쓰레기도 줄이고 종량제 봉투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아 너무 좋다. 요즘 시대에 꼭 맞는 아이템인 것 같다”며 칭찬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이스팩의 내용물을 물에 흘려보내면 환경이 오염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됐는데, 시에서 집중 수거해 필요한 곳에서 재사용하도록 한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이 됐다”며 시의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지지했다.

조 시장은 “생활쓰레기 감축은 이제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이스팩·스티로폼을 교환하기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은 우리 미래세대의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와 사회단체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와부행정복지센터에서 조 시장이 수거한 아이스팩의 양만 무려 233kg이었다.

남양주는 아이스팩(5개), 스티로폼(1kg)을 가지고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종량제 봉투(10리터)로 교환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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