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16 11:34
<사진제공=쏘카>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유니콘기업에 등극했다. (사진제공=쏘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 됐다. 

쏘카는 최근 SG 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쏘카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3300억원에 달한다. 쏘카 측은 "이번 투자 유치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쏘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수요 급감과 규제 강화로 인한 주요 서비스 중단 등의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실적 회복, 신사업 진출 등을 일궈낸 사업 역량을 투자사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쏘카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 출장, 여행 등 이동이 급격히 줄며 위기를 맞았다. 아울러 지난 3월 여객운수법 개정으로 자회사인 VCNC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며 손실이 컸다. 

쏘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량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쏘카 패스·쏘카 플랜·쏘카 페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내놨다. 쏘카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이 회원수 600만명 돌파, 쏘카 패스 누적 가입 30만 확보 등의 성과로 이어졌으며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쏘카는 이번에 투자받은 600억원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고객 편의 서비스를 마련하고, 기술 개발·인재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쏘카 카셰어링 사업의 지속 성장,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에도 성장을 이끈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우수인재 확보 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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