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0.17 02:11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사진=빌보드코리아)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사진=빌보드코리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s)가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BBMAs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다 10월 1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4년 연속 BBMAs에 참석했던 빌보드코리아의 김진희 대표는 “시국으로 인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공연과 축제 등 즐길 거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번 시상식이 케이팝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시상식은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방탄소년단이 참석하면서 BBMAs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2019년 3월 23일부터 2020년 3월 14일까지 차트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향후 일관된 데이터 추적을 위해 원래 예정된 4월 29일 어워즈에 맞춰 설정된 기간이다. 총 55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무대에서는 '톱 아티스트', '톱 핫 100 송', '톱 빌보드 200 앨범'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만 진행됐다.

올해는 포스트 말론이 ‘톱 아티스트’ 수상과 함께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18년 ‘톱 뉴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BBMAs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칼리드가 알앤비 부문을 모두 휩쓸었으며, ‘핫 100’ 차트에서의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톱 핫 100 송’은 릴 나스 엑스의 ‘Old Town Road’에게 돌아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자가 되었다. 2018년에 수상한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엑소, 갓세븐과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미국 보이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빌보드코리아 김진희 대표는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총 여섯 차례 수상한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 등 시대를 상징하는 팝 스타들이 후보를 채워왔다. 지난해부터 국내 아티스트 세 팀이 후보에 오른 것은 현재 케이팝의 위치를 잘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더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의 이름이 호명되길 바란다.”며 향후 BBMAs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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