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16 13:23

20일~12월 7일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전시회 열려

김두례 작가 작품. (사진제공=에비뉴엘)
김두례 작가 작품. (사진제공=에비뉴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청·적·황·백·흑)을 김두례 작가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녹여냈다.

에비뉴엘은 김두례 작가의 작품을 오는 20일부터 12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추상표현주의 작가 김두례씨의 이번 작품들은 가장 한국다운 색인 오방색을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 작가는 "오방색은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을 상징하는 '정한의 원형'이라고 한다"며 "2016년 '설문대할망 신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하면서 오방색에서 품어져 나오는 치유의 기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두례 작가 작품. (사진제공=에비뉴엘)
김두례 작가 작품. (사진제공=에비뉴엘)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포근한 빛이 더욱 강화됐다.

에비뉴엘은 "어린시절 어머니가 만들던 조각보의 가장 한국적인 오방색을 담아냈기 때문"이라며 "자투리 천이 모여 아름다운 조각보가 되듯이 개성 넘치는 오방색을 통해 상처받은 이를 어루만지듯이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두례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이 이전 작품보다 찬란하게 표현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며 전세계적 침체기(코로나19)를 이겨내고 무거운 어깨가 한결 가벼워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