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16 14:09

"최종 공동사업화까지 협력과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플랫폼 ‘대-스타 해결사’를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최적의 협업대상을 찾을 수 있도록 상호 협업과제를 제안·채택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대기업은 기술·인력·시간 등의 부담으로 자체 해결하기 어려운 핵심 사업모델 구현을 스타트업에게 공개의뢰하고 스타트업은 협업하고 싶은 특정 대기업에게 협업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이처럼 대기업이 문제를 제안하고 스타트업이 이를 해결하며 최적의 협업대상을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윈-윈형 협업모델로 평가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대기업-스타트업 협업은 디지털경제 시대의 필수 성장 요건이 됐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아이템 등을 스타트업에 공개 의뢰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11월 시범사업 종료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시범사업으로는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9’, ‘AI 챔피언십’ 등이 진행 중이다.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9’은 KT, KBS, LG디스플레이 등 9개 대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실감 미디어 등 6개 분야의 9개 문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 208개사가 참여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11월중 최종 피칭대회를 통해 문제해결 및 대기업과 협업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AI 챔피언십’은 ‘인공지능 국가전략’(2019년 12월)에 따라 국내 최대 스타트업 대회로 기획됐다. 대기업이 문제와 데이터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 및 사업화방안을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LG사이언스파크,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등 8개 대기업·선배벤처 등이 데이터가 결합된 8개 문제를 제시했고 스타트업 11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창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문제발굴 전담체계를 가동해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우수한 문제를 선별하고 분기 또는 반기별로 해커톤 방식의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협력과제가 최종적으로 공동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보육인프라 지원에 더해 정부의 R&D, 사업화 자금, 컨설팅 등도 연계·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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