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0.17 05:10
국민행동요령 포스터 (자료제공=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포스터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행정안전부가 단풍철인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등산 사고가 발생하니 산행 시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가 14일 발표한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7개의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은 총 2898만 명이며, 그중 410만 명이 10월에 다녀갔다. 이는 연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산 사고는 가을 단풍으로 평소보다 등산객이 증가하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등산 사고 현황'을 보면 연간 4845건(13.2%)의 사고와 3833명(13.6%)의 인명피해가 10월에 일어났다.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실족·추락이 33.2%(12207건)로 가장 많았고, 조난 18.0%(6623건), 안전수칙 불이행 15.5%(5709건), 개인질환 11.3%(4135건) 순으로 발생했다.

행안부는 입산 통제구역 및 위험지역 출입, 음주 등 안전수칙을 불이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산행할 때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금세 어두워지니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해 지기 전에 하산하기, 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에 주의하기, 추운 날씨는 체력이 빨리 떨어지니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충분히 휴식 취하기 등의 수칙을 제시했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올가을은 코로나19로 나 홀로 산행을 나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에 갈 때는 가족 등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 안전하게 산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체 이동이나 산행은 가급적 피하는 등 방역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