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16 16:51

실용주의·고객가치·미래준비 등 3대 키워드에 맞춰 집중 논의…11월 말 정기인사

구광모 LG 회장.(사진=뉴스웍스DB)
구광모 LG 회장.(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그룹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19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사업보고회를 한다. 회의는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가 먼저 보고에 나서고 이어 전자, 통신계열 등의 순으로 보고회가 진행된다.

LG는 지난해까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전략 회의를 수시로 진행한 데다 실용을 중시하는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반영해 올해 이후 사업보고회는 하반기에 한 차례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계열사별로 돌아가며 올 한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어진다.

올해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실용주의·고객가치·미래준비 등 3대 키워드에 맞춰 주력·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사장단 워크숍에 이어 회사별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회 발굴과 고객 중심 전환 방안, 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 전략 등을 모색한다.

LG는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안을 바탕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11월 말 정기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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