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16 17:3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애플 아이폰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전기차 차대(chassis)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함께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4년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고효율 전지다. 전기 저장량도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두 배 이상이며 폭발 위험성도 거의 없다.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회장은 "이르면 2025년 전세계 전기차 10%, 약 300만대에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자사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 스마트폰 성장이 정체되자 전기차, 로봇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선언 이후 9개월만에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류 회장은  "현재 여러 자동차 메이커들과 협력 여부를 놓고 대화를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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