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8 11:35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KBS뉴스 캡처)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점입가경이다"라며 "대통령의 두 차례의 엄한 지시보다 더 정국을 좌지우지하는게 피의자의 한마디"라고 성토하며 '특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배 대변인은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쥐고 있고 누가 떨고 있는가. 미꾸라지 몇 마리가 검찰의 물을 흐려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걱정이라면 특검이 있다"라며 독립성·신속성 등 특검의 장점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역설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라·스(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공수처가 빨리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란다. 어이가 없다"며 "공수처는 헌법소원 결정도 나지 않았다. 제1야당을 졸(卒)로 보고 막무가내로 법을 개정해서 여당 맘대로 하려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어느 국민도 공수처를 중립적인 수사기관으로 인정치 않고 결과도 못 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배 대변인은 "금융사기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라·스 게이트는 아주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인은 사람들을 속여 큰돈을 모으려 했고 그럴듯한 정권실세들이 돈도 내고 이름도 팔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공무원과 공공기관들도 맘놓고 뒤를 봐줬다"며 "범인은 정작 엉뚱한 곳에 돈을 투자해서 날렸고 날린 돈 때문에 투자자들이 떠들 것 같으니 정부가 민간 금융사들의 목을 쥐고 흔들어서 그들에게 상당 부분을 보상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그 민간 금융회사들의 손해는 주주 그리고 국민의 손해가 됐다"고 성토했다.

배 대변인은 "이 막장드라마는 픽션보다 더 저질의 논픽션이다. 드라마 제작자와 집필진은 손털고 유유히 나가는 동안 배우들과 출구를 못 찾고 피눈물 흘리고 있다"라며 "특검이 답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를 맡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여당뿐 아니라 야당 정치인게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 여러 명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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