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8 15:16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말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연평도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재차 정부를 규탄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 해주는데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다"며 "서해피격 공무원은 나라없는 백성 신세"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유엔북한인권보고관은 가해자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이건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론을 꺼내 명예살인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희생자 권익수호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정부는 사자 명예살인에 앞장섰다.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면서 희생자 두 번 죽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희생자 명예살인하고 있다면 그나마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에 나서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다. 나라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두 번 죽이는 존재"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버린 국민을 국회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하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국감'이라는 이름의 자체적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사망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 씨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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