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8 17:53
영화관이 텅 비어 있다. (사진=SBS뉴스캡처)
텅 비어 있는 영화관.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문화·여가 생활에 할인을 제공하는 소비 할인권(소비 쿠폰)이 재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철저한 방역관리에 기반한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그간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한다"며 "모든 분야를 일시에 재개하는 것은 아니며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용이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공연·영화·체육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소비 할인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박물관은 22일부터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1인당 5매씩 최대 3000원까지 40%가 할인되며, 미술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 시 1000원에서 3000원까지 할인된다. 다만 현장 구매 할인은 27일부터 적용된다.

공연은 22일부터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000원이 할인(1인 4매 한도)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영화의 경우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홈페이지·앱)를 통해 1인당 6000원이 할인(1인 2매)되며,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은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진 기간(11.2.~11.30.)에 8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등의 방식으로 3만원을 환급할 예정이다.

방역상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여행·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대본은 이 3개 분야에 대해선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에는 인원 제한·마스크 착용·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대본은 영화관·실내체육시설 등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 450명 등 인력도 지원하는 한편, 22일부터 영화관·공연장·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문화 분야의 소비 할인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 장기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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