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남희 기자] KT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학생과 대학생을 동시에 돕는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T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 야학'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 야학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습 공백에 처한 중학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KT 기술로 돕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본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 1명과 중학생 멘티 3명이 국·영·수 등 기초 학력 과목을 중심으로 희망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비대면 그룹 멘토링이다.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주 4시간씩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대면 멘토링도 시행될 예정이다.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 수업 교재 관리, 출결이나 과제 등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서 학사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고, 실시간 강의와 VOD의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다.

본 서비스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소속 10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제공 중이며, 내년부터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초·중·고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될 계획이다.

대학생 멘토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에서 100명을 선발했다. 멘티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시교육청 관할 380개 중학교에서 교사 추천을 통해 300명을 뽑았다.

KT는 이번 달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시교육청 중학생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성과와 문제점을 반영해 내년부터 전국의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멘토링에 참여한 봉민서 멘티(신월중 3학년)는 "학교 수업 이외에도 대학생 선생님에게 자주 편히 물어볼 수 있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KT 랜선 야학은 학습 공백에 놓여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마음을 담아 따듯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14년부터 도서·산간 지역의 아동에게 외국인 유학생 멘토를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KT 글로벌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