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9 11:29

"선량한 국민 돈 갈취한 쥐새끼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부정·권력비리 용납해서 안 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튜브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을 겨냥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참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던 추미애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중앙지검장 체제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면서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를 깔아뭉개고 정권과 밀착된 의심을 받는 현 중앙지검장은 용인 진천으로 위성처럼 떠돌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자리 교체하는 것이 어떻냐"며 "이것이 이 정권이 스스로 결백을 자신하며 성역없는 수사, 철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라고 말했다.

윤 총장을 향해서는 "검찰과 자신의 명운을 걸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사의 원칙과 방향과 관련해 ▲옵티머스 펀스 의혹의 핵심인물인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임명 과정 전모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과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베트남행 연관성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 배경 등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옥중 서신에 대해 "라임 사기 범죄자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지만 야권 인사의 이름도 나왔다"며 "국민의힘도 검찰 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자체 조사를 통해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물타기 수법으로 권력형 게이트에서 빠져나가려는 여권의 방해 공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면서 "여야 누구든 부정비리, 권력 비리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는 것이 단지 해 먹은 자들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면, 그런 나라는 희망이 없다"면서 "전임 정권 비난하며 똑같은 길을 걸어가는 정권이라면, 그런 정권은 진보 정권이 아니라 퇴보 정권, 사기 정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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