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19 15:28
<사진=CGV 홈페이지>
(사진=CJ CGV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CJ CGV가 코로나19로 인해 3분기 영화관 산업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은 1297억원, 영업손실은 865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악에서 구하소서' 관객수가 435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8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3분기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6% 감소했다"며 "해외 지역 또한 3분기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곳이 있어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지난 7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이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7월 영화관 영업을 재개한 중국의 전체 영화 관람객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8월 -79.7%, 9월 -63.8%로 역성장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국경절(10월 1~8일)에 영화관 전체 좌석의 75%까지 관객을 허용하면서 국경절 연휴기간 관객수는 1억명, 박스오피스는 약 6900억원을 기록해 4분기 중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CJ CGV가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화관 산업의 회복이 상당히 더딜 것"이라며 "영화관의 영업 정상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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