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9 15:44

민주당 "정은경 서울시장후보 거론, 전혀 사실 아냐…국민 생명 지켜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최인호 의원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최인호 의원실 제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내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거론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에서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 관계자는 "야당이라면 그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지 모르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공직자를 막 그러면 안 된다"며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정 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여권이 K방역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사견을 전제로 정 청장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고려하면 그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는 것이 좋은 카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의원은 "정 청장은 (정치를 한 적은 없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하다며 당이 정 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접한 정 총리는 이날 총리실 일부 실장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차라리 고향 진안에서 봉사를 하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조성만 총리 공보실장이 전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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