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0.19 17:30

김석기 의원, "국가기밀 및 개인정보 등 재단 보유 민감자료 정보 유출 우려"

김석기 의원. (사진제공=김석기 의원실)
김석기 의원. (사진제공=김석기 의원실)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최근 5년간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3662건 발생했음에도 재단의 사이버 보안 관련 전산장비 86%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산장비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단이 사용 중인 전체 전산장비 85종 중 60%에 해당하는 51종이 조달청이 고시한 내용연수를 초과했다.

51종의 평균 사용연수는 10.5년, 평균 초과년수는 4.3년으로 전체적인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과 관련된 전산장비 57종 중 49종(86%)이 내용연수를 초과했으며, 이 중 일부는 2002년 도입돼 19년 동안 계속 사용해 오며 6년의 내용연수를 무려 13년이나 초과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최근 5년 동안 3664건의 해킹 및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김석기 의원은 26만건의 개인정보파일 및 100여건의 비밀자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하지만 재단이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 전산장비를 적기에 교체하지 않으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외부 해킹과 신종 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며 “재외동포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및 국가기밀 자료 등 민감한 자료들의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후화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전산장비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들로부터 서버불량, 접속불량 등 재단 웹사이트에 대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노후화된 전산장비 탓으로 보인다”며 “전산장비의 교체는 안정적인 온라인 재외동포 서비스 제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