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0 10:25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의 모습.(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br>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의 모습.(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3개 대형 택배회사가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배송을 중단했다. 배후에 해관총서(관세청)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랑왕(新浪網), 텅쉰왕(騰訊網) 등 중국 뉴스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택배업체 윈다(韻達)가 BTS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위엔퉁(圓通)과 중퉁(中通)이 이에 합류했다.

윈다는 지난 19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BTS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언급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위엔퉁과 중통도 BTS와 연관된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BTS 관련 제품 운송 중단이 택배사의 자체 결정인지, 해관총서의 조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위엔통 측은 "우리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해관총서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면서 BTS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것"이라 밝혀 해관총서가 BTS 관련 제품 배송을 막고있는 것이 유력시된다

이번 조치를 놓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이들이 진정한 애국기업”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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