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0.20 10:59
(사진제공=KB금융)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KB금융지주가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을 발행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발행하는 원화 ESG채권이다.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이다.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최초 모집예정금액인 3000억원의 약 2.8배(8540억원)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해 최종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됐다.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3.00%로,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다.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그린 웨이 2030'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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