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20 11:10

65형 화면에 말려 들어가는 정도 조절 가능…제로뷰 상태에선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

(사진제공=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20일 온라인으로 론칭 행사를 열고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롯데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목동점·무역센터점),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등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제품 진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품 출하가는 1억원이다.

LG전자는 론칭 행사에서 롤러블 TV가 갖는 의미와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올레드 TV 기술 리더십을 소개했다.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김민정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양태오 인테리어디자이너, 이동진 영화평론가, 홍경표 촬영감독, 김소현 뮤지컬배우, 허지웅 칼럼니스트, 디몽크 IT 유튜버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출연진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바라본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첫인상과 TV 기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관심 분야는 달랐지만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아름다움과 가지고 싶은 TV라는 데 모두 의견이 모였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20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에서 출연진들이 롤러블 TV가 갖는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R은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 화면을 통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만의 고화질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TV에서 볼 수 없는 혁신 디자인을 갖췄다.

제품 이름의 'R'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제품은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 등을 지원한다.

라인뷰는 음악, 시계, 액자, 무드, 씽큐 홈보드 등 총 5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무드 모드를 활용해 마치 집 안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씽큐 홈보드로는 TV와 연동된 집 안 스마트기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화면을 완전히 숨기는 제로뷰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다가가면 웰컴 조명 효과를 낸다. 시그니처 올레드 R는 4.2채널에 100와트 출력을 내며, 제로뷰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경상북도 구미 TV 생산라인에서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생산한다.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한다. 명품 시계, 럭셔리 카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LG전자는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TV'를 만들어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피커를 덮고 있는 덴마크의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의 원단은 시그니처블랙, 문그레이, 토파즈블루, 토피브라운 등 4가지 컬러 가운데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시그니처 올레드 R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는 물론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설치시 서비스 명장과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기술 혁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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