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10.20 11:21

중국 텐센트 등 유수기업 제치고 이룬 성과…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높여

인공지능 기반의 안저진단 보조솔루션으로 녹내장을 진단하고 있는 모습.(사진: 뷰노 제공)
인공지능 기반의 안저진단 보조솔루션으로 녹내장을 진단하고 있는 모습.(사진: 뷰노 제공)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료분야의 인공지능(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뷰노가 최근 ‘세계 녹내장 탐지 인공지능대회’(Retinal Fundus Glaucoma Challenge Edition, REFUGE)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MICCAI에는 전 세계 134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중에는 중국의 IT 대기업 텐센트와 싱가포르 안과연구협회 등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팀도 포함됐다.

뷰노의 안저연구팀은 3가지 과제인 ‘임상학적 녹내장 분류’와 ‘신경 유두 세분화’, ‘망막의 중심와 위치 검출’ 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녹내장 탐지 분야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용화에 나서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뷰노는 이미 바이오 의료이미징분야 국제심포지엄에서 열린 노인성 황반변성 탐지대회(ADAM)와 당뇨망막병증 탐지대회(DeepDRiD)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국내에선 올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비영상의학 분야 최초 3등급 인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7월엔 식약처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또 지난 6월엔 유럽 CE인증도 획득했다.

손재민 뷰노 연구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료영상처리학회로 꼽히는 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안저질환을 판독하는 솔루션이 전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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