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0 12:22
RQ-4 글로벌호크. (사진출처=U.S. AIR FORCE)
RQ-4 글로벌호크. (사진=U.S. AIR FORCE 홈페이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RQ-4)의 영상 판독 장비가 내달 한국에 인도 된다. 공군은 장비를 인수한 뒤 2021년까지 글로벌호크를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이 장비가 인도돼 가동된다면 글로벌호크의 정상작전 수행뿐 아니라 영상 정보처리가 가능해져 대북 정보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영상정보를 판독하는 '영상판독처리체계'를 다음 달 미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판독처리체계란 글로벌호크가 최대 20㎞ 상공에서 촬영한 북한 지역 영상을 지상에서 판독해 핵심 목표물 이동과 변화 등의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장비다. 

방사청은 "미국 정부와 개발업체 간 협상이 장기화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가 지연돼 왔다"며 "다음 달까지 체계 통합 및 테스트 후에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호크는 작년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 모두 미국에서 도입됐다. 현재는 정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 및 장비 성능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방사청은 또 글로벌호크용 피아식별장비를 오는 2022년까지 'IFF Mode-5'로 개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장착된 'IFF Mode-4'를 개량하는 작업으로, 개조가 완료되면 미 공군이 운용하는 글로벌호크와 상호 운용성이 강화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뜨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3천㎞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방사청은 또한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에 따라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위성(4기)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감시장비를 탑재한 위성(1기) 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상세설계 중인 SAR 위성은 내년 5월부터 2023년까지 제작 및 시험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 국외 발사용역업체가 선정된다.

방사청은 "위성 구성품 제작 및 시험 중인 EO/IR 위성은 2022년까지 제작 및 시험을 끝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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