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시스템 "중소기업 위한 '수의계약 유도 제품'에 웬 중국산 저가 장비 구매냐"
하이브시스템 "중소기업 위한 '수의계약 유도 제품'에 웬 중국산 저가 장비 구매냐"
  • 원성훈 기자
  • 승인 2020.10.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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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 "수공, 물관리 상황표출시스템 입찰 특혜 의혹" vs 하이브시스템 "국내 유일 성능인증 업체…실력으로 납품"
하이브시스템의 콘트라 LED DLP 풀HD 70인치 제품(사진제공=하이브시스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약칭 수공) 국정감사에서 물관리 상황표출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특정업체의 입찰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업체가 20일 적극 해명에 나섰다.

노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본사 및 금강, 한강, 낙동강유역본부 물관리 상황표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특별시방서에 독소조항의 규격을 넣어 특정업체의 제품을 100% 납품하도록 유도했다"며 "입찰 특혜의혹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노 의원은 또 "수공에서 2004년~2017년까지 14건의 입찰이 있었는데 낙찰업체에 상관없이 LED DLP CUBE 50, 70" 등은 하이브시스템 장비가 100% 납품됐고 IP Wall Controllers는 2014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29개 낙찰업체가 100% 누리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이브시스템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의원의 질의사항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정실 하이브시스템 대표는 "관련 입찰은 더 많은 수가 있었다. 하이브시스템의 직·간접 납품 실적 수만 14건에 해당하며 그 기간동안 100% 납품이라 할 수 없다"며 "입찰 관련 특혜는 전혀 없었다. 우리의 실력으로 납품에 성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출품된 LED DLP 큐브 (사진제공=하이브시스템)

'낙찰업체에 상관없이 LED DLP CUBE 50, 70" 등 하이브시스템 장비가 100% 납품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제조사의 다양한 DLP CUBE가 납품되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수공이 금년에도 영산강·섬진강 상황표출시스템 구매를 위한 사전규격공고에서 '내진성능증명'을 포함시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입찰을 시도하려다가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본 입찰공고에서 삭제했으며, 특별시방서 상 독소규격을 삭제하는 등 개선안을 제출하기도 했다'는 노 의원 주장과 관련, "'2012 지진대비 상황실의 기능유지를 위한 전력·통신설비 등의 내진대책 가이드라인(소방방재청 발간)'과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제17조' 등을 기초로 해 중량물인 DLP Cube를 지지하는 Cube Base에 대해 내진서류 등을 요청한 것이며 구조설계서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으나 특정 업체의 요청으로 규격을 완화시켜줬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상황표출시스템은 4~5년 전에 이미 고해상도가 일반적인 추세고, 해양경찰청도 2018년부터 Laser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해경은 Laser방식 도입 사유로 LED방식과 비용은 비슷하나,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고 LED방식은 단종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해양경찰청에는 중국산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며 "광원 수명은 동일하지만 밝기는 LED가 우세하고 선명도는 동일하거나 LED가 우세하다"고 했다.

이어 "고해상도라 지칭한 Ultra HD(3,840×2,160)의 경우 Full HD에 비해 상향된 성능은 맞지만 되려 특정사 제품만 납품가능해 독소 조항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수공은 금년에 입찰예정인 영산강·섬진강, 금강, 한강유역 수도통합관제 상황표출체계 구매도 LED방식으로만 하려다가 문제를 제기하자 바로 Laser 방식을 포함시키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초 수공은 선명한 색상표현을 위해 3색 광원을 사용하는 제품(R,G,B LED 또는 R,G,B Laser)으로 사전규격공고 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알수 없는 이유로 특정 업체가 저가제품인 1Chip Laser가 참여 가능하도록 요구하자 규격을 완화시켜줬다"면서 "또한, 명암비도 저가제품 도입가능 요청에 의한 규격 완화"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하이브시스템)

박 대표는 "하이브시스템은 DLP Cube 국산 제조사 국내 유일하게 성능인증과 기술제품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됐으므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의 계약을 유도하고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저가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행위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시스템'은 정부나 군,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에 대형 디스플레이 장비를 설치하고 유지 보수를 해주는 연매출 80억 정도, 종업원수는 32명인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직후에는 벨기에의 바코, 캐나다 크리스티의 상황실용 고해상도 모니터(DLP Cube)를 수입해 판매해오다 2007년 대형 화면 영상디스플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하이브시스템의 콘트라 슬림 LED DLP 50인치 제품 (사진제공=하이브시스템)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해킹 가능성을 차단한 CCTV와 물관리 시스템에 사용되는 DLP Cube이다. 이 회사의 자체 브랜드(Contra DLP Cube) 제품의 성능은 외국산과 대등하지만 가격이 싸고 장애가 발생하면 즉각 보수해주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에는 인천국제공항 전기·기계설비 상황실, KBS 보도국 등에 외국산 장비를 제치고 납품해 95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자료제공=하이브시스템)

지난 2018년에는 그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서밋 아시아 2018'에서 실시간 영상정보구간 암·복호화 솔루션인 'BlackScutum'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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