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4.11 11:27

문재인·박원순·손학규 대권주자로 언급…"정권교체 현실화 힘은 기호2번" 호소

▲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10일 서울 길동시장에서 앞에서 열린 강동갑 진선미 후보 지원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1일 "새누리당의 '1당 독재국회'가 성립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금은 '1당 독재국회' 저지가 절체절명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새누리당 일당 독재국회가 현실화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게 있다는 걸 꼭 기억해달라"며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선 안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기호 2번 더민주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을 힘을 달라. 기호 2번의 단일한 표심으로 새누리당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로 박빙의 양상을 보이는 선거구가 많은 가운데 '사표'를 방지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특히 "더민주의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당 대선주자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 이들이 잘 성장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수권정당으로서의 집권 비전과 경쟁을 통한 '사람' 준비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양당체제 비판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심판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일당독주 체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 '불량정치세력', '경제무능세력'"이라며 "과반 의석으로 경제를 망가트리고 또다시 과반 의석을 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유능한 야당에 대한 열망에 비해 저희들이 많이 부족하다"면서도 "대한민국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강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어야한"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청년수당과 70만개 청년 일자리 ▲소득하위 70% 노인층 기초연금 30만원 ▲불공평한 건강보험료 개혁 ▲국민연금기금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보육시설 투자를 통한 복지, 일자리, 출산율 해결 ▲국공립대 등록금 사립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 등 총선 공약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