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1 14:18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제적 효과를 설명하며 창조경제 및 문화 융성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조금 전 송중기씨와 함께 'K-스타일 허브'를 둘러봤는데, '태양의 후예'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태양의 후예>의 문화·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드라마 한 편이 여러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우리 제품에도 중요한 촉진제가 되는 시대"라며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 정책도 문화와 산업을 분리해 접근할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한국 고유문화의 자산과 우리 문화의 인적자산을 잘 키워 문화가 산업활성화에 돌파구가 되고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게 돕는 정책적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청소년기에 갖게 돼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늘리는데 매우 유용한 만큼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식문화 세계화 기반 구축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 ▲체감형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문화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환경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으며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송중기씨와 함께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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