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0 16:25

총 2336억원 투자해 748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강원 횡성형·경남 밀양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두 곳에는 총 2336억원이 투자돼 신규 일자리가 748명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2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원 횡성형 일자리 및 경남 밀양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강원 횡성형 일자리는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모여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협동조합(디피코 등 7개 기업)을 결성하고 총 742억원 투자 및 503명을 고용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가 초과 이익을 공유하고 물류, 판매망 등을 공동 활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적정임금 보장과 직무중심의 임금체계에 합의했다. 강원도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 환경 기반 조성 등의 지원을 통해 근로자와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형 일자리(한황산업 등 8개 업체)는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하남산단)을 조성한다. 총 1594억원을 투자해 245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주민상생기금 조성, 환경설비 의무화 등을 통해 인근지역 주민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냈다. 원·하청 기업 간에도 납품단가 연동제 준수, 납품 물량 보증 및 확대 등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시간을 절감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각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기업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근로·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 문화센터, 직장 어린이집, 일터혁신 컨설팅 등 고용·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두 지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투자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대규모 투자를 하고 공동사업 등을 통해 참여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횡성형 일자리는 중소기업 중심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이익 공유를 통해 기업 간 상생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밀양형 일자리의 경우 입지·인력난의 이중고를 겪는 뿌리기업을 친환경·스마트기업(ACE)으로 변모시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과 주민 간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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