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20 18:36
(이미지 제공=롯데그룹)
(이미지 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씨가 올해 일본 롯데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선 신 회장의 뒤를 이어 신씨가 본격적인 경영 승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유열씨가 최근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신 씨의 일본 롯데 입사에 대해 롯데그룹도 3세 경영체제를 위한 경영수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신씨가 신동빈 회장과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에서 근무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은 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을 거쳤다. 이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한 후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신 씨는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에 참석해 위패를 들었다.

신씨가 한일 양국 롯데 계열사 지분이 전혀 없는 데다, 일본에서 자란 신씨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국적 회복 절차도 밟아야 해 3세 경영 체제를 거론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