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21 11:00
KT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KT)
KT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포스코-마이즈텍이 친환경 '스마트 가로시설'을 공동 개발하며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에 참여한다.

KT는 포스코, 마이즈텍과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지방자치단체에 '스마트 가로시설'을 제안키로 했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스마트 가로시설은 빗물을 저장해 가로수에 수분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급수블록과 뿌리 융기를 방지하는 보호대로 구성된다. 급수블록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는 가로수와 토양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물이 필요한 때를 스스로 파악한다.

가로수가 폭염에 말라죽는 것을 막고 가로수의 생명주기를 늘려준다. 지상에 설치된 전력, 통신선과 지하 매설 배관 등을 체계적으로 땅에 묻거나 설치할 수 있게 지원해 도시 미관에 도움을 준다.

스마트 가로시설 구축을 위해 KT는 빗물관 모니터링 센서, 누설전류 감지센서 등 IoT 센서를 활용한 IT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한다.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 포스맥을 공급하고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한다. 마이즈텍은 가로수 급수블록과 보호대를 제작해 공급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KT는 포스코, 마이즈텍과 상호 협력해 스마트 그린도시로 전환을 선도하겠다"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탄소 감소,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대기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 녹색 생태계 회복에 함께 나서기로 한데 의의가 크다"며 "강건재 시장에서 철강의 친환경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 중 하나다. 정부는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총 2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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