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21 11:16

LG전자, 올해 약 100개 협력사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LG유플러스, 전국 15개 교육청에 스마트패드 1만대 기증

(사진제공=LG)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협력사에게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LG)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과 지역사회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LG는 회사만의 강점을 살린 '착한 기술'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데 기여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변경하고 부품의 복잡도를 낮추는 등 LG전자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협력사에게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은 상황에서 전국 15개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총 1만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중·고 대상 스마트스쿨 구현에 유용한 '유플러스 원격수업' 솔루션을 3개월간 시범서비스로 무상 제공해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 교육 현장을 적극 지원 중이다. 스쿨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육청 및 초·중·고의 인터넷 속도를 6월까지 무상 증속, 속도 저하로 인한 온라인 화상수업 지연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급부상으로 고객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오픈했다.

이번 개편은 오프라인 로드샵을 운영하는 가맹점들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맹점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1년간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직영 온라인몰에서 제품 판매를 제외한 제품정보 조회, 매장 위치 검색 등의 기능만 유지해왔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직영 온라인몰 매출을 가맹점 몫으로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해 새롭게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한 플랫폼에서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매장 위치 등을 고려해 '마이 스토어'를 설정해야 주문이 가능하며, 해당 주문 건을 통해 발생한 매출과 수익은 고객이 지정한 가맹점에 귀속된다.

한편, LG는 협력사 자금 지원 및 가맹점 월세 지원 등 폭넓은 상생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LG전자는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을 앞당겨 지난 2월에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중인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협력사들이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조기 집행하고, 거래규모, 신용도 등의 심사 기준 완화, 자금 지급 절차 간소화할 예정이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의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약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 지급했다. 협력사들은 비용 마감 후 5일 이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돼 현금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에 이어 7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가맹점들의 한 달 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인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약 500곳이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에 대한 운영 자금도 지원한다. 지난 3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 전국 대리점의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아동, 여성 등 재난취약계층에 72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LG생활건강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어르신 긴급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전국 650여곳의 노인맞춤돌봄기관 등에 생활필수품 및 화장품을 기증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8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 중인 동반성장펀드를 기존보다 250억원을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는 최대 500억원 규모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시행하고,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도 월 4회로 늘려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5000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중소 협력사의 보험 발행 비용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면제 대상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 이상'으로 확대돼 기존 협력사 외에 추가로 350여개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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