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1 14:45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네팔 특수교육학과 교사 연수.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 당국이 개발도상국 교육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1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내 대학의 우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도국 대학에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15개 국가에 21개 대학을 지원했으며, 교육부는 올해 15개 사업단에서 2022년 25개 사업단, 2025년에는 45개 사업단을 목표로 사업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조선대와 몽골 민족대가 함께 개발한 간호학 교재. 해당 교재는 몽골 국가 인정 교과서로 채택됐다. (사진제공=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조선대와 몽골 민족대가 함께 개발한 간호학 교재. 해당 교재는 몽골 국가 인정 교과서로 채택됐다. (사진제공=교육부)

2022년 사업단은 약 5~7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교육부는 연간 1~4억원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선발을 진행하는 2022년 사업단부터는 전문대 유형이 별도로 신설된다. 개도국의 고등직업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별도 유형을 통해 전문대 특성에 맞는 선정·지원을 함으로써 전문대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 기회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분야'가 지정형 과제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팬데믹에서도 개도국의 보건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2022년 사업단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다.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예비선정을 마친 뒤 12월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022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개요. (표제공=교육부)
2022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개요. (표제공=교육부)

신규 선정 사업 규모는 자율형 10개, 지정형 3개 등 총 13개 내외로 선정 사업단은 2022년 1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개편으로 개도국의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전문대학 유형 신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원국의 요구에 부응하여 고등교육 국제개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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