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1 14:50
GM의 허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GM의 허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1일 대형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의 글로벌 온라인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허머 EV는 GM 산하 브랜드 중 SUV,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GMC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다. GM의 차세대 EV 구동 기술을 근간으로 온로드 성능은 물론 오프로드 기능도 갖췄다. 

동력은 GM의 최신 얼티엄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된다.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1000마력의 성능과 1만 115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볼트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350마일(563㎞) 이상 주행할 수 있다. 

GM의 허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GM의 허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이밖에 크랩워크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 엑스트랙트 모드, 굳이어 랭글러 다목적 MT 타이어, 언더 바디 아머, 울트라 비전, 오프로드 위젯 등 오프로드 운전에 최적화된 기능을 다수 적용했다. GM 관계자는 "허머 EV는 모든 장애물과 지형지물을 정복할 수 있게 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오프로드 EV 슈퍼트럭을 지향한다"며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엔지니어링 됐다"고 설명했다.

허머 EV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위치한 '팩토리 제로'에서 오는 2021년 말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은 가스를 일체 배출하지 않는다.

이는 GM의 비전 '3제로'에 따른 것이다. GM은 탄소 배출 제로, 교통사고 제로, 교통 체증 제로를 3제로라 칭하며 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본사서 연 'EV 위크'에서 GM은 "3제로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과 더불어 2023년까지 20여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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