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21 14:57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상훈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상훈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최근 3년 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 자료를 입수해서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시세가 지난 2017년 5월 3억 7218만원에서 올해 7월 6억 1741만원으로 65.9%(2억452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40㎡ 미만), 중소형(40~62.8㎡), 중형(62.8~95.9㎡), 중대형(95.9~135.0㎡),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졌는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형(62.8~95.9㎡) 아파트는 5억 1524만원에서 8억 3197만원으로 61.5% 올랐고 중대형(95.9~135.0㎡)은 7억 2738만원에서 11억 4006만원으로 56.7% 상승했다.

가장 적은 폭으로 오른 것은 소형(40㎡ 미만)으로 2억 6117만원에서 3억 5009만원으로 상승률이 34.0%였다.

김 의원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 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과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원구와 구로구의 경우는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에서는 같은 기간 중소형 시세가 2억 7110만원에서 4억 1435만원으로 52.8%(1억 4325만원) 오를 동안 소형은 1억 8759만원에서 2억 8815만원으로 53.6%(1억 56만원) 올랐다.

구로구에선 중소형 상승률은 49.9%인데 소형은 51.0%로 더 높았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여 간 서울에서 보통 시민이 사고 살 집이 사라졌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킨 만큼, 현 주거정책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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