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21 15:08

"탈당하자마자 만나겠다는 국민의힘이나 저주 퍼붓는 민주당이나 똑같아"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자신의 고교동창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한 여야의 반응에 대해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고 쏘아붙였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어찌 그리 똑같은가"라며 "금 전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피력했다.

장 의원은 또 "친구로서 태섭이가 보냈을 아픈 시간들에 함께 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그는 고민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었고,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탈당이)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시간은 빨리 잊고 다가올 어려움은 잘 헤쳐나가서, 더 좋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13일 금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자 "제 고교 동창(여의도 고)인 금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탈락,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내 친구 금태섭 힘내라"고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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