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1 17:11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조 바이든 공식 홈페이지, 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조 바이든(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조 바이든 공식 홈페이지, 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에선 여전히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지만, 경합주에선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는 추세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1%, 바이든 후보는 5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NYT와 미 시에나대학이 공동으로 지난 15∼18일 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9%포인트 뒤지고 있지만 이른바 경합주에선 바이든 후보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를 1.6%포인트로 줄였다. 이 지역에서 실시한 7개 여론조사의 평균치(10월 7~19일) 결과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최대 4.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급격히 좁아진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의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3.9%포인트 밀리고 있다. 지난 13일 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것이 꽤 좁혀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로 뛰는 유세전 효과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적극적으로 경합주를 찾아다니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오는 22일 마지막 TV 토론을 벌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TV토론에서 승기를 잡아야만 한다. 토론에서 한 방이 터진다면 승부는 치열한 접전으로 흐를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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