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21 17:34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수산중공업, 경인전자, 일정실업, 한화우, SK증권우, 한양증권우, 크라운제과우, KPX생명과학, 대한과학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다음달 중순에 발표될 실적 공시를 앞두고 전년 동기 대비 월등한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약 1조11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에 이날 증권업종은 2.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화우가 전일 대비 1만3100원(29.91%) 상승한 5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SK증권우는 1520원(29.98%) 오른 6590원, 한양증권우는 4950원(29.73%) 뛴 2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5.4%), 대신증권(3.2%), 메리츠증권(2.5%)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KPX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700원(29.67%) 치솟은 1만1800원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텍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이르면 오는 11월 셋째 주에 신청할 것이란 소식에 급등했다. KPX생명과학은 항생체중간체인 'EDP-CI'를 개발해 화이자에 오랜 기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체중간체는 폐렴 치료 등에 쓰인다.

수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525원(29.75%) 상승한 2290원에 장을 끝냈다. 해당 종목은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이 정 총리와 정씨 종친이란 이유로 정 총리 관련주로 지목됐다. 일부 언론에서 정 총리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로 인해 해당 종목이 상한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총리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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