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22 13:35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석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거주자외화예금이 9월 들어 감소하면서 달러 모으기가 멈췄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54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0억9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7개월 만에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9월중 달러화예금은 31억2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으로 감소했다. 유로화예금도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으로 2억9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엔화예금은 1억9000만달러, 위안화예금은 1억4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000만달러 감소했다.

잔액을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이 734억7000만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49억5000만달러(5.8%), 유로화 38억6000만달러(4.5%), 위안화 16억3000만달러(!.9%), 기타통화 15억4000만달러(1.8%) 순이었다.

은행별로 잔액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752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은 102억2000만달러로 각각 22억4000만달러, 8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675억3000만달러로 34억6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179억2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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