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0.22 14:4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GC녹십자 및 스페인의 바이오파브리와 10억 도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가 지정한 국내 백신 생산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GC녹십자가 생산할 백신 분량은 5억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이다.

CEPI는 지난 2017년에 조직된 민간 국제기구로, 잠재적인 전염병의 위험에 대비해 백신의 사전개발 및 비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 또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현재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며 “CEPI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함으로써 전염병에 대한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차드 해체트 CEPI 대표는 “2021년 말까지 20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해 모든 소득 수준의 국가의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의 빠르고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선 사전에 생산 능력을 예약하는 것을 포함해 백신 제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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