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2 16:07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1조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건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 차익 등이 반영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818억원이다. 한 분기 만에 1848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877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 증가했다.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올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축소 사이클에서도 건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 이익이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확대 노력도 성과를 냈다"며 누적 당기순이익 향상 배경을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실적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KB금융그룹 측은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침체와 금리 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 기반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를 확대하고, IB 부문 실적을 개선하며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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